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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수어 통역사의 하루 1. 들어가며 – 수어 통역사라는 직업, 알고 있나요?말레이시아에서 BIM(말레이시아 수어)을 사용하는 통역사는 단순히 말을 손으로 옮기는 사람이 아니다. 이들은 청각장애인과 비청각장애인 사이에서 진정한 소통의 다리가 되어주는 전문가다. 뉴스 현장, 법정, 병원, 학교, 기업 회의실까지, 이들의 활동 무대는 다양하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BIM 통역사의 생생한 하루와 함께, 우리가 잘 몰랐던 이 직업의 현실을 따라가 본다.2. 수어 통역사 인터뷰 – 한 통역사의 이야기"말은 마음을 전달하지만, 수어는 몸 전체로 감정을 표현하죠. 그래서 더 솔직하고 더 진심이 닿아요."BIM 통역사로 6년째 활동 중인 아미라(가명)는 수어 통역이라는 일이 단순한 기술이 아닌 '문화적 해석'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하루에도 .. 2025. 4. 16.
말레이시아 수어 배우려면 어디서? 1. 들어가며 – 말레이시아 수어(BIM)를 배운다는 것말레이시아 수어(BIM)는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말레이시아 청각장애인 문화와 직접 연결되는 소통 도구다. 최근 말레이시아 내에서는 수어 학습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청각장애인뿐 아니라, 비농인(비수어 사용자)들도 BIM을 배우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교육기관과 온라인 학습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기관에서 어떤 방식으로 배워야 할지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 글에서는 말레이시아에서 BIM을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과 학습 코스를 정리해 본다.2. 말레이시아 BIM 교육기관 현황말레이시아의 BIM 교육기관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정부 운영 교육기관: 국가 차원의 정책과 복지 시스템 내에서.. 2025. 4. 16.
말레이시아 수어의 농담과 유머 웃음은 언어를 초월한다는 말처럼, 말레이시아 수어(BIM) 세계에도 웃음을 전하는 독특한 방식이 존재합니다. 비언어적 요소가 중심이 되는 수어는 오히려 더욱 풍부한 표정과 몸짓, 손의 움직임을 통해 유머를 표현합니다. 오늘은 말레이시아 농인 사회 속 ‘유머 코드’와 수어 특유의 농담 방식, 그리고 비수어 사용자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이야기들을 나누어보려 합니다.1. 수어로 전하는 유머는 어떻게 다를까?말레이시아 수어에서의 유머는 언어적 유희보다는 시각적 장면 전환, 과장된 표정, 반복과 리듬감 등을 통해 웃음을 유도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실수를 과장해 재현하거나, 일상적인 상황을 과도하게 확대하는 방식은 농인 사이에서 자주 사용하는 유머 코드입니다.비유와 은유도 수어 유머에 자주 등장합.. 2025. 4. 15.
말레이시아 수어와 직장 생활 1. 변화하는 일터, 다양성을 향한 첫걸음과거에는 청각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직종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의사소통의 장벽, 사회적 편견, 불완전한 제도적 지원이 그들을 노동시장에서 배제시키는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말레이시아 사회는 조금씩 변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수어(Bahasa Isyarat Malaysia, BIM)의 확산은 청각장애인과 청인 간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이들의 고용 환경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청각장애인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직장 내 다양성과 포용성(inclusion)의 중요한 실천이다. BIM은 그 중심에서 일터를 변화시키는 언어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2. 직장 내 BIM 활용 사례 – 소통이 열리는 순간들✅ .. 2025. 4. 15.
청각장애인 스포츠와 BIM의 소통 방식 우리는 스포츠를 '소리의 축제'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관중의 함성, 심판의 호루라기, 코치의 외침까지 모든 요소가 소리로 가득하다. 하지만 청각장애인에게는 이 모든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열정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오히려 말레이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 수어(BIM)**를 통해, 더 깊고 단단한 소통이 스포츠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이번 글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청각장애인 스포츠 세계에서 BIM이 어떻게 쓰이는지, 그리고 그것이 선수와 코치, 심판, 관중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지를 이야기 형식으로 따라가 보자.1. 준비 운동 – ‘수어로 작전 짜는 라커룸’농아 농구 대표팀의 훈련장. 선수들은 코치의 손끝을 주의 깊게 바라본다. 말로 작전을 전달하지 않아도, BIM 수어를 통해 모든 것.. 2025. 4. 15.
말레이시아 농인의 사랑과 데이트 문화 사랑을 말하다, 수어로 표현하다사랑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서 소통하는 특별한 감정이다. 말레이시아 농인들에게는 수어가 그들의 사랑과 감정을 표현하는 주된 수단이다. 수어는 단순히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만이 아니라, 농인들이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기능한다.이 글에서는 말레이시아 농인들의 사랑과 데이트 문화에 대해 살펴보며, 그들이 수어를 통해 감정을 어떻게 전달하고, 관계를 구축하는지에 대해 다뤄보겠다.1. 수어로 표현되는 사랑의 첫걸음말레이시아 농인들 사이에서 사랑의 첫걸음은 대부분 수어로 시작된다. 만남과 소통의 중요한 도구로서, 수어는 감정을 솔직하고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들의 데이트 문화에서 말이 아닌 손짓과 표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손끝에.. 2025.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