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서 얼굴까지 – 말레이시아 수어의 진짜 목소리
우리는 대화를 할 때 대부분 말을 입으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어는 다릅니다. 손으로 단어를 표현할 뿐 아니라, 표정, 시선, 고개와 상체의 움직임까지 모두가 언어의 일부가 됩니다. 말레이시아 수어(Bahasa Isyarat Malaysia, BIM)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이 글에서는 BIM에서 표정과 몸짓이 어떻게 문장의 구조를 만들고, 감정을 담으며, 의미를 결정짓는지를 실제 예와 함께 소개합니다. 손의 움직임만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수어의 세계를 함께 들여다봅니다.표정이 문장을 만든다 – 감정이 아닌 문법의 기호수어에서 표정은 그저 감정을 드러내는 수단이 아니라, 문장 구조의 일부입니다. 말레이시아 수어에서도 마찬가지로, 문장의 종류, 강조, 부정, 감정 등을 표정으로 구분합니다.예/아니..
2025. 4. 10.